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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전두환과 살인마 전두환을 옹호하는 사람들이란?

5.18 이후

by 黃薔 2017. 3. 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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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이라는 인물은 잘 알다시피 권력을 잡기위해 상관을 살해하고 무고한 시민을 학살했으며, 또 권력을 잡은후에는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에게 반대하고 저항하는 세력들을 무참히 잘라버린 사람입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계엄사령관인 육군참모총장이건 국군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이건 일반시민이건 자신에게 저항하면 잔인하게 밟아버렸습니다.

그런데 폴포트와 피노체트의 독재를 잘 아는 사람들이 더러는 전두환이에게는 이상하리만치 두둔하고 감싸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크나큰 모순입니다. 그리고 전두환 때는 경제가 잘 되엇다고 전두환이 낫다며 독재를 찬양하는 것도 우스운 일입니다.

3저 대호황과 플라자합의, 엔고와 저달러화로 한국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엄청나게 강화되어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약 3년간 한시적인 무역흑자가 생기고, 강력한 물가억제정책으로 1988년 이후 용수철처럼 비용인상이 급등하고 사회적인 다양한 요구가 일시에 터저나온 것도 전두환 정권의 지나친 총수요관리정책 때문이었고 물가안정에 집착한 나머지 재정정책을 효율적으로 실시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발생한 후유증이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그 삼저호황기에는 사회간접자본과 공공투자를 소홀히하여 1990년대의 고비용 저효율 경제의 원인을 제공한 것도 전두환이라는 사실입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을 해도 전두환의 추종자들은 이해를 하려고 들지 를 않습니다.

극단적인 예를 더 들어보자면 장영자 이철희 부부의 무시무시한 사기극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빚을 지고 부도에 내몰리고 전두환은 정치자금을 갖다 바치치 않는다고 제계서열 7위의 국제그룹을 말 한마디로 하루아침에 해체시키고 말았습니다. 그야말로 근거도 없고 행정처분도 아닌, 좋게 말해 단순한 권력적 사실행위로 말입니다. 말하자면 행정절차에 의한 것도 아닌 하루아침에 공권력을 동원하여 불법적으로 “국가폭력”사용한 것입니다.

5공의 천문학적인 비리는 그의 일가친척들과 똘마니 부하들에게도 골고루 미쳤습니다. 이러한 부패구조가 수조원대에 이르는 대선 총선자금으로 이어졌고 정치인들이 돈을 벌기 위해 혹은 본전을 뽑기 위해 부패에 몰두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일말의 꺼리낌 도 없이 정치인들이 기업에 돈을 요구하여 본전 이상을 뽑고 기업들은 이권을 제공받았습니다.
당연히 기술개발과 투명한 경쟁보다는 정치권과의 연줄이 우선하는 사회가 되었고 속으로 썩어들어가던 한국의 자화상이되었습니다. 이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 이어져 적은 외부의 충격에도 극단적인 경색을 일으키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김대중 정부 때 백조원 이상의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을 수 없었던 금융권 부실 역시 시장의 필요보다는 정치권의 연줄 등 뒷거래에 의해 왜곡되고 원칙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비리정치인들과 기업인에 눈먼돈이 제공되던 금융시장에 있었습니다.

이것이 전두환 정권의 비리와 무관하다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느나라 국민이며 그 지능이 온전한지가 궁금할 따름입니다. 대한민국이 겪는 모든 문제들은 그원인제공이 결코 하루이틀에 형성된 것이 아닐진데 말입니다. 그 원인을 부정하고 현재 겪는 현 시점에서 나타나는 불황이 모두 현직 대통령에게 있다는 사람들의 뇌구조가 궁금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가히 메가톤급의 폭발을 일으킨 이전 부패할때로 부패했던 군사독재정권과 문민야합정권에게 물려받은 외환위기의 혼란기로 부터 부채를 청산하고 시스템을 전환시키는 어렵고 처절한 수습의 과정을 밟아가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대통령들에게 그 모든 책임이 있다고 억어지를 부리는 사람들은 애석하게도 외환위기를 가져온 영국 노동당이 78년 이후 정권을 잡는 데 토니 블레어가 집권하기 전까지 무려 20년이나 걸렸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일 겁니다.

특히나 전두환은 광주에서 무고한 시민들을 무참히 학살하여 온 호남사람들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그로인해, 결국 호남의 몰표의 원인과 영호남 지역주의의 가속화를 가져온 인물입니다. 또한 전두환 정권 시절 군에서 의문사한 사람의 수도 부지기수입니다. 의문사한 이들이 모두 운동권이라 그랬다는 그런 말따위는 집어치워야 합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인생을 위해 정열을 불태워야 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희생하면서도 운동에 나선 데는 그만한 절박한 세상의 부조리와 벽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페기처분된 철지난 운동권의 노선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운동권을 친북좌경으로 매도하던 사람들이 5공 부패정권에서 호의호식하던 독재의 옹호자들이었다는 건 어찌 생각해야 하는 겁니까? 그자들은 휴전선을 지키는 노태우 박준병 사단의 병력을 빼내 휴전선을 텅 비워놓은체 권력찬탈과 광주학살을 자행했던 이적행위자들이란 말입니다.

5공화국 드라마를 보며 전두환의 카리스마에 감복하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인생에서 자신의 삶을 제대로 펼쳐 보지 못해 왜곡된 방식으로 대리만족을 느낀다는 건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겁니다. 전두환의 카리스마라면 결국 의리를 말씀하시는데, 조직폭력배도 의리는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정의를 헤치는 의리입니다. 저는 한국 사회가 가끔 정의보다도 의리를 중시하는 면이 있는 데 크게 실망하곤 합니다.

이는 결국 군사문화의 패거리문화와 무관하지 않을 겁니다. 장세동이 주군 전두환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는 합니다만 그 장세동이는 수지 김 사건을 조작하여 멀쩡한 사람을 간첩으로 만들고 한 가정을 풍비박산 내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을 용공분자로 몰아 죽이고 안기부 대공분실에서 평범한 대학생 박종철을 물고문해 죽인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근대사에서 흔히 자행된 정통성없이 총칼로 집권한 정권(military junta)들이 자신들의 부도덕한 정권을지키기 위해 ‘빨갱이’라는 올가미를 바른 말 하는 사람들에게 뒤집어씌워 정권유지를 하는 원시적인 방법 그 자체 아닙니까? 전두환도 집권 초기 유신말기 경제파탄으로 형편이 위급하니 독도를 천연기념물로 해서 은근슬쩍 무인도화하고는 일본에게서 40억달러 차관을 빌린 반민족적 통치행위로 그자의 집권서막을 올리지 않았습니까?.

결국 정의를 짓밟는 전두환의 의리라는 것은 조직폭력배들의 끈끈한 의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뭉쳐서 ‘우리가 남이가’ 하면서 목표인 권력장악을 위해 무고한 사람들에게 해를 입히는 불법적인 뭔가를 한다는 것과 그들의 충성은 결국 불법적인 권력찬탈을 하는데 일조하고 한 세상 멋지게 실컷 해먹는 것이란 말입니다.

나랏일은 똑똑한 전문가들 불러서 하면 된다지만 근본적인 정치구조가 부패했고 폭압적인 철권통치로 올바른 국가발전을 위한 참된 목소리를 억압하는데 그러한 식으로 경제발전이 당장 있는 것 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그것이 김영삼정권의 외환위기로 집약된 거 아닙니까?

그런데도 ‘전두환이 경제를 잘했다’거나 ‘카리스마가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도데체 1980년대 1990년를 외계에서 살다온건지 아니면 지능이 강아지 수준에나 미치는 것인지 그러고도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수 있는 사람들인지 의심스러운 것입니다. 전두환과 같은 조직폭력배들을 두둔하고 존경한다는 사람들의 인생이 가련하기 까지 합니다. 오죽 인생이 안 풀렸으면 하필이면 전두환 같은 인간에게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살아간다는 것인지 모를 일이며 이는 역사의 불행임과 동시에 어리석은 중생들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한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대대 손손이 부귀영화를 누릴수 있도록 가히 천문학적 치부를 위한 자신의 정권 유지를 위해 누구도 죽일 수 있으며 그로인해 피를 흘리며 길바닥에 쓰레기처럼 내팽겨쳐진 광주 금남로의 영령들과 박종철군 등 수많은 원혼들의 생명을 단지 자신의 그 조직폭력배 수준의 욕망을 위해 우습게 알던 대머리 철권 독재자를 옹호하면서 이를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하며 보호받고자 하는 민주화된 사회에서 민주주의의 혜택 아래 혀를 낼름거리는 독사의 심장을 가진 간악한 무리들이며 스스로 자신들도 군화발에 밟혀 죽은 원혼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맛보고 싶은 걸로 간주 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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