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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장주암 선생님의 San Francisco 안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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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黃薔 2023. 2. 2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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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H-d4TXaJI8

샌프란시스코(The City and County of San Francisco)는 미국 카운티들 중 스태튼 아일랜드를 제외한 뉴욕시의 네 카운티 다음으로, 전미에서 5번째로 인구밀도가 높은 카운티다. 미국에서 손꼽히는 관광지로 멕시코 땅이었다가 미국 땅이 된 데다 위 아래로 길고, 항구가 많아서 노예 해방 뒤 점차 정착한 수많은 흑인들, 그리고 19세기에 유입된 동양인들로 인해 정말이지 인종이란 인종은 다 볼 수 있는 도시다. 인구는 2020년 기준 약 87만 명이다. 적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후술하듯 행정구역상 샌프란시스코 시의 면적이 작은 편이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산호세를 포함한 샌프란시스코 광역권의 인구는 약 971만 명으로 미국에서 5번째로 큰 광역권이다. 면적은 121.6㎢으로 서울특별시의 약 1/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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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 성인인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따서 #SanFrancisco. 둘 다 대문자로 써야 하고 가운데를 띄어서 쓰는데, 한글로 쓸 땐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SF라는 약자로 부른다. 한국인들 교민들은 보통 '샌프란'이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한자명으로는 상항(桑港) 또는 구금산(舊金山)이라고 불린다. 유래는 각각 일본과 중국으로, 개화기 당시 일본에서는 도시명을 한자로 음차한 '桑方西斯哥(상방서사가)'의 '샌'부분인 '상(桑)'자와 항구도시니까 '항(港)'자를 붙여서 #상항 (桑港; 소-코-)이라고 불렀다. 심지어 미주 정착 초창기의 한인들도 일본을 따라 샌프란시스코를 상항이라 불렀다고 한다. # 물론 근대화 초기에 주로 이렇게 불렀고 현재 일본에서는 가타가나로 'サンフランシスコ(산후란시스코)'라고 표기한다. 반면, 중국에서는 일본처럼 음역에서 유래된 단어가 아닌 금산(金山)이라고 불렀는데, 19세기 중반부터 캘리포니아에 불어닥친 골드 러시 때문에 이곳으로 흘러온 중국계 쿨리들이 금이 산처럼 쌓인 곳이란 뜻으로 지은 이름이었다. 이후 19세기 말부터 호주에서 금광 개발이 시작되자 멜버른도 '금산'으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샌프란시스코를 '구금산', 멜버른을 '신금산'으로 표기하게 되었다. 한자명을 더 이상 쓰지 않는 일본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현재에도 '구금산(舊金山: 주진산)'이라고 부른다. 멜버른은 '묵이본(墨爾本)'이라는 음차 표기로 바뀌었다. 한편 광동어로는 음차를 하여 삼판시(三藩市; Saamfaansi)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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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 자체는 1579년 프랜시스 드레이크 함대가 탐험한 적이 있으나 이들은 해안지도 작성을 하기 위해 잠시 지나가던 것뿐이었고, 실제 정착은 도시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이후 스페인 정복자들이 처음으로 상륙하여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후에 멕시코가 스페인에서 독립한 후 알타칼리포르니아 주를 설치하면서 멕시코의 도시가 되었다. 하지만 미국-멕시코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이 멕시코 북부 땅을 빼앗고 1850년 미국이 캘리포니아 주를 설치하면서 공식적으로 미국 영토로 편입되었다. 서부개척시대에는 군사와 상업의 요충지였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항구로 쓰기에 매우 좋은 지형을 갖추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만의 입구가 좁은 편이라 출입하는 선박을 관리하기도 좋고, 동시에 수심 또한 대형 선박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깊다. 엄청난 표고차가 지형적 특징이고 심지어 경사도가 45도인 막장스러운 도로도 존재한다.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는 영화 《더 록》으로 유명한 알카트라즈 섬의 교도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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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준 미국의 도시권 중 뉴욕, LA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갖고 있으며, 시의 1인당 GDP는 230,829$로 매우 높다. 도시권 인구 700만에 달하는 대도시답게 경제, 문화와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상당하다. 자동차로 1시간 거리 내에 실리콘밸리(서니베일, 쿠퍼티노, 마운틴뷰 근교)가 있다. Bay Area의 테크 펌들은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양쪽에 몰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요즘은 Financial District 부근에 바이오/제약 관련 스타트업 또한 부쩍 늘었다. 사실 #샌프란시스코 애당초 관련 인재를 채용하기 용이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Amgen, Genetech, Biogen, Gilead 등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이 일찍이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SOMA 지역의 스타트업들. 트위터, 드롭박스, 핀터레스트, 우버, 인스타그램, GitHub, 유비소프트 같은 유명 기업들도 보인다. 의류업체인 GAP과 리바이스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다. 네트워크 장비 및 서비스로 잘 알려진 Cisco의 원래 본거지로, 회사명 차체가 샌프란시스코의 뒷부분을 따서 지은 것이고 심볼 마크는 금문교를 형상화한 것이다. 금융 산업도 상당해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본사가 있기도 했다.[7] 현재에도 비자카드, 웰스 파고, 찰스 슈왑 등등의 본사가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지점 중 하나가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서부의 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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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좋고 따뜻한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미국 전체에서도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소문난 도시. 날씨 자체는 캘리포니아답지 않게 여름철에도 좀 서늘하다. 아니, 여름에도 좀 춥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바닷가인 데다 북태평양의 한류가 이쪽을 지나가고, 그것이 그 유명한 안개를 만들어내어 초여름에 기온 상승을 저지시키기 때문이다. '에이, 추우면 얼마나 춥겠어'하는 생각으로 반팔입고 가면 에어컨 없이 여름 감기에 걸리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 마크 트웨인 曰. "내가 보낸 가장 추운 겨울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낸 여름이었다."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은 비가 적고 서늘한 편이고, 겨울은 비가 많고 따뜻한 편이다. 위도가 서울과 비슷한데, 1월 평균 최저 8도, 7월 평균 최고 20도로 서울에 비해 여름에는 훨씬 시원하고 겨울에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따뜻한, 기온만을 놓고 보면 환상적인 기후를 자랑하기는 한다. 1년 내내 서울의 3~5월 날씨를 보인다. 여름에는 기온도 지내기에 적당할 뿐 아니라, 비도 거의 안 와서 건조하기 때문에 에어컨 켜 놓은 것같은 상쾌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8월에는 안개가 거의 걷혀 햇볕은 쨍쨍하지만 바람이 정말 미치도록 분다. 몸이 가벼운 사람이면 날아가버릴 것 같은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 외지에서 여름철에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면, 대부분은 샌프란시스코보다 훨씬 더운 곳에서 오게 마련이므로 상당히 춥게 느껴질 수 있다. 여름에 방문을 한다면, 방풍이 잘 되는 따뜻한 옷도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2018년 8월 초 샌프란시스코의 최저 기온이 9도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여름철 동안 거의 매일 섭씨로 30도를 넘고 때로는 40도를 넘기는 경우도 있는 캘리포니아 내륙과는 매우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9월이나 10월이 되면 오히려 여름보다 기온이 더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서울은 9월과 10월의 평균 기온이 여름철에 비해 급격히 내려가나, 샌프란시스코는 별 차이가 없다. 9월이나 10월에도 거의 건조하고 기온도 지내기 좋은 정도로만 오르나, 가끔 섭씨로 30도가 넘는 뜨거운 날이 나타나기도 한다. 겨울은 강수량이 상당히 많은데, 비는 주로 한꺼번에 몰아서 내리기 때문에 햇빛이 비치는 시간은 길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를 벗어나 인근 북가주 지역의 기후는 여타 캘리포니아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남가주에 비해 평균 기온이 살짝 낮은 정도. 이 일대에서도 샌프란시스코만 유독 특이한 기후를 지닌 것이다. 그래서 북가주에 사는 사람들은 여름에 멀리 가기 어려운 경우 샌프란시스코로 피서를 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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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년 4월 18일 대지진과 뒤따른 대화재로 도시가 초토화된 적이 있으며, 1989년 10월 17일 오후 5시 4분 또다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미국 최고의 지진 위험 지대다. 특히 1989년 지진이 유명한 것은, TV로 생중계된 지진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당시의 메이저리그 월드 시리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간의 일명 베이 브리지 시리즈(혹은 Battle of the Bay)였는데, 팀이 서부 끝에 있는 관계로 동부 지역 야구 시청자의 배려를 위해 3차전을 오후 5시 30분(동부 기준 오후 8시 30분)이라는 이른 시각에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시작 30분 전에 규모 7.1의 강진이 덮쳤다. 당시 프리 게임을 중계하던 ABC의 화면이 갑자기 끊어지고, 경기장은 강진으로 인한 엄청난 혼란에 빠졌다. 당시 ABC 방송 결국 이 지진으로 인해 3차전 경기는 취소되었고, 월드 시리즈가 무기한 연기되었다. 그래도 내진 설계가 잘 되어 있어서, 베이 브리지는 교각 일부만 무너지는 피해를 입고 지진 발생 1개월 가량 지난 후 다시 차량 통행이 재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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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형태 자체도 좀 특이하다. 샌프란시스코 앞에서 바다가 육지 안으로 세 갈래로 갈라지는데 샌프란시스코가 그 한가운데로 쑥 들어간 형태다. 때문에 그 옆에있는 오클랜드와 티뷰론으로 오가려면 배를 타거나 빙 돌아서 가는 수밖에 없기에, 1900년대 초에 '다리를 놓으면 어떨까'라고 생각은 했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돌 무렵,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베이 브리지(San Francisco–Oakland Bay Bridge)[16]가 건설된 데 이어, 세기의 건축물 중 하나인 골든게이트 브리지(Golden Gate Bridge, 한자로 금문교)가 건설되면서 결국 외부 지역과 쉽게 연결된다. 골든 게이트 브리지는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중 하나. 다만 이곳은 샌프란시스코 자체의 바람이 제일 심하게 부는 곳 중 하나이니, 관광을 할 때는 두꺼운 옷이 필수이고 한여름에도 자켓이 필요하다. 거기에다 안개가 매우 짙게 낀다. 짙은 안개가 거의 하루종일 낀다. 해가 쨍쨍 비치는 12시가 돼서도 기세는 살짝 줄어들어도 여전히 짙게 깔려 있다. 물론 멀리서 보면 안개 위로 금문교 꼭대기가 살짝 솟아 있어 신비로우면서도 매우 멋진 경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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